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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상식

법정에서 사용되는 ‘기각’과 ‘각하’의 뜻

by 저장소주인장 2025.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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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점과 사례 총정리

법률 용어는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법적 분쟁이나 소송과 관련된 상황에서는 정확한 의미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법정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가 **‘기각’과 ‘각하’**입니다.

이 두 용어는 비슷해 보이지만, 법원이 사건을 심리하는 방식과 판결의 의미에서 큰 차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각과 각하의 정의, 차이점, 사용되는 사례 등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기각과 각하의 기본 개념

📌 ① 기각(棄却, Dismissal)이란?

기각이란 소송 또는 청구가 이유가 없거나 인정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법원이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기각은 재판부가 사건을 심리한 후, 청구의 내용이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을 때 내려지는 결정입니다.

🔹 예시:

  • A가 B에게 1억 원을 빌려줬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이 증거 부족으로 인해 A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
  • 형사 재판에서 피고인이 무죄 판결을 받는 경우, 검사의 공소가 기각될 수 있음

기각은 ‘사건을 심리한 후,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패소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 ② 각하(却下, Rejection)란?

각하란 소송의 형식적인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을 때, 아예 본안 심리 없이 소송을 종료하는 결정을 의미합니다.

즉, 법원이 사건을 심리할 필요조차 없다고 판단하여 소송을 진행하지 않고 종료하는 것입니다.

🔹 예시:

  • A가 B에게 1억 원을 빌려줬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소송을 제기할 자격(당사자 적격)이 없는 경우
  • 법정 기한이 지나서 소송이 제기된 경우(소멸시효 경과)
  • 동일한 사건이 이미 다른 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된 경우(일사부재리 원칙 위반)

각하는 ‘사건이 소송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아예 재판 대상이 되지 못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2. 기각과 각하의 핵심 차이점

구분기각(棄却)각하(却下)

의미 법원이 청구를 심리한 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여 받아들이지 않는 것 법원이 소송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으므로 본안 심리 없이 소송 자체를 종료하는 것
심리 여부 본안 심리를 진행함 본안 심리를 진행하지 않음
주된 사유 증거 부족, 법적 요건 미충족 등으로 패소 소송 요건 미비(관할 위반, 당사자 적격 없음 등)
결과 패소하더라도 다시 소송 가능(일부 사유에 따라 재소 가능) 원칙적으로 동일 사유로 다시 소송 불가(소송 요건 충족 후 재소 가능)

3. 기각과 각하가 사용되는 대표적인 사례

📌 ① 민사소송에서의 기각과 각하

기각 사례

  • A가 B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이 “B의 책임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경우 → 청구 기각
  • A가 B에게 돈을 빌려주었다고 주장했지만, 차용증이 없고 명확한 증거가 부족한 경우 → 청구 기각

각하 사례

  • A가 B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미 동일한 사건이 다른 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은 경우 → 소송 각하
  • A가 B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적으로 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없는 경우(예: 법인이 아닌 개인이 법인의 채권을 행사하는 경우) → 소송 각하

📌 ② 형사소송에서의 기각과 각하

기각 사례

  • 검찰이 피고인 C를 기소했으나, 법원이 증거 부족으로 무죄 판결을 내린 경우 → 공소 기각
  • 경찰이 불법 증거를 사용하여 기소했지만, 법원이 이를 인정하지 않은 경우 → 공소 기각

각하 사례

  • 피해자가 피의자 C를 고소했으나, 고소 기간(예: 친고죄의 경우 6개월)이 지나버린 경우 → 고소 각하
  • 동일한 사건이 이미 확정 판결을 받은 경우(일사부재리 원칙) → 공소 각하

📌 ③ 헌법소원에서의 기각과 각하

기각 사례

  • A가 특정 법률이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나, 헌법재판소가 법률이 합헌이라고 판단한 경우 → 헌법소원 기각

각하 사례

  • A가 법률이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헌법소원을 제기했지만, 소송 요건(예: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자만이 청구 가능함)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 헌법소원 각하

4. 기각과 각하의 실질적인 영향

기각과 각하는 소송을 진행하는 사람에게 매우 중요한 차이를 가져옵니다.

1️⃣ 기각된 경우

  • 법원이 본안 심리를 했기 때문에, 동일한 사유로 다시 소송을 제기해도 결과가 달라지기 어려움.
  • 새로운 증거가 나오거나, 법률적 해석이 달라질 경우 재소 가능성이 있음.

2️⃣ 각하된 경우

  • 소송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아예 심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요건을 충족한 후 다시 소송을 제기할 수 있음.
  • 예를 들어, 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없어서 각하된 경우, 적격한 당사자가 다시 소송을 진행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음.

5. 결론 – 기각과 각하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기각은 사건을 심리한 후 청구를 인정하지 않는 것,
각하는 아예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소송 자체를 종료하는 것입니다.

법률 용어는 익숙하지 않으면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기각과 각하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면 법적 분쟁에서 더 명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특히, 법적 소송을 고려하는 경우라면 소송 요건을 충분히 검토하여 각하되지 않도록 하고, 기각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명확한 증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법정에서 사용되는 ‘기각’과 ‘각하’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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